상세정보
명랑 - 멍게 뒷맛

명랑 - 멍게 뒷맛

저자
천운영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4-01-01
등록일
2015-01-26
파일포맷
AUDIO
파일크기
88 Bytes
공급사
오디언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현황
  • 보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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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2004년 제1회 올해의 예술상 최우수상!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제34차 이달의 책!
여성성의 문학적 의미를 파격적으로 갱신한 작가 최운영의 두 번째 소설집.
<명랑>에 수록된 8편 중 하나 <멍게 뒷맛>
야생의 여성성을 찾아서.
작가 최운영, 그녀만이 쓸 수 있는 섬뜩한 감성의 글맛을 ""귀로 느낀다!""
<멍게 뒷맛>
폐백용 오징어꽃을 만드는 `나`는 살갑게 굴며 다가온 옆집 여자와 동생처럼, 친구처럼 지낸다. 그러나 `나`는 옆집 여자의 친절함, 웃음소리, 미소를 시기하고 그녀의 불행을 빌게 된다.
옆집 여자는 남편의 학대와 폭력을 맞을 때마다 멍게를 사들고 `나`의 집에 찾아온다. `나`는 옆집 여자의 남편과 공범이 된 듯, 그녀의 불행을 은밀하게 즐긴다. 남편의 폭력에 참지 못한 옆집 여자는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한다.
그녀가 죽은 뒤로 더 이상 그녀의 불행을 즐길 수 없게 된 `나`는 나날이 불행해진다.
""나""
폐백용 오징어꽃을 만드는 나.
하루 종일 집에 틀어박혀 오징어를 만지고 자리고 구부리며 보낸다.
당신이 나타나기 전까지 나는 내가 만든 꽃이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당신이 나타난 후로 나는 늙고 추레하고 하찮아졌다.
당신과 나는 명백히 다른 세계에 존재했다.
그러므로 나는 당신의 모든 것을 시기하기 시작했다.
나는 `불행의 그늘`이 슬금슬금 다가가 ""당신""의 인생을 좀먹기를 바란다.
""당신""
슬픔이 한 번도 침범한 적 없는 듯한 얼굴. 당신에게는 `꽃의 시기`만이 존재한다.
잎이 지고 열매가 맺혀 씨가 되는 과정을 당신은 모른다.
당신은 만개한 꽃이다. 행복할 줄 밖에 모르는 여자.
어떤 모욕을 줘도 동요하지 않을 당신에게 내뱉어진 욕설조차 다른 언어로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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