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역 앞 집창촌 양동에는 염쟁이들이 있다. 서울역에서 꾐에 빠져 온 여성들을 성폭행 해, 탈출할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충격적인, 외면하고픈, 그러나 우리의 역사인 사창가! 그 곳의 100년 역사를 듣는다!
길에서 막걸리를 따르며 몸을 파는 창기가 있던 조선시대.
한국 최초의 공창이 생겨난 1910년.
월 300원이라는 거짓 공고로 처녀들을 정신대에 몰아넣었던 1930년.
미기지촌의 등장으로 사창 전국 시대가 펼쳐진 1960년.
외화벌이를 위해 국가에서 섹스관광을 추진했던 1980년.
미군에게 처참히 살해당한 윤금이 사건으로 기록되는 1990년.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곽의 100년 역사를 생생하게 듣는다."
목차
"5회 - 사창 전국 시대 (1946-1961)
기브미달러~~를 외치는 미군기지 사창가.
미군과 사랑에 빠져 미국으로 가게되면 행복이 오리라 믿고 사는 양공주의 등장. 그리고 전쟁 미망인, 시골에서 올라와 강간 납치당한 처녀들, 혼외섹스로 미혼모가 된 여성들의 피난처이자 자신을 내버리는 장소였던 사창가가 그 곳에 있다.
6회 - 특정 지역 시대 (1962-1980)
`내가 보니깐 세계에서 한국 여성이 제일 이뻐! 그런데 너무 싸.`
한국 집창촌 여성들의 몸값을 높이 받아 외화벌이를 해야한다는 국회의원의 발언.
1980년. 경제성장을 위해 국가에서 추진한 국제섹스관광까지...그 혼돈의 시대가 열린다.
7회 - 신 사창시대 (1981-2004)
`자궁에 맥주병 2개가 꽂힌 채로 미군에게 죽임을 당한 양공주 윤금이`
당시 미군들의 횡포에 짖밟힌 양공주의 수는 상당했다. 통금해제와 올림픽을 계기로 산업형 성매매가 난립하면서 수난을 겪게된 한국 여성들. 지금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8회 - 집창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100년 유곽 여행을 마친 홍기자.
전주 선미촌, 속초 선화촌, 강원도 동해, 청량리 588까지...국내 대표 사창가를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1회 - 100년 전, 세상 속으로
`아, 옛날 사창이 좋았어. 나 군대갔을때만 해도 말야~`
술과 여자에 관해서는 백과사전임을 자처하는 홍기자.
집창촌의 현주소를 취재하며 이에 대한 관심을 갖던 도중,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바로 100년 전 유곽으로 돌아가게 된 것!
2회 - 개항지 유곽시대 (1876-1905년)
`여기 조선은 길에서 막걸리 따르고 몸을 판다오`
기생인 어미를 둔 송이. 남자에게 짖밟힌 어미를 보고자란 탓에 송이는 남장 여자가 된다. 미래에서 왔다는 이상한 남자, 홍기자를 데리고 다니며 조선의 유곽을 살펴보는데...
3회 - 철도 유곽시대 (1906년-1930)
`빨간 우산 든 건 일패기생, 난 파란 우산 든 창기라우`
일제강점기로 본격적인 공창제가 도입된다. 기생별로 등급을 매겨 엄격하게 국가가 관리하던 시절. 그러나 실상은 국가가 사창 산업을 한것이나 다름없었는데...
4회 - 전쟁 유곽 시대 (1931-1945)
`커피와 술을 파는 카페. 이 곳이 지금 젊은이들의 도피처이죠.`
매달 300원을 벌 수 있다는 거짓에 속아 위안부로 끌려간 조선처녀들, 그리고 사회주의에 젖어 사창과 카페가 혼합된 곳에서 탁상공론을 즐기던 그 시대 젊은이들. 다른 곳에선 들을 수 없었던 그 시대 우리 역사를 여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