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1년은 여러가지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도가니> 또한 그런 여러가지 사건 중에 하나였다.
흔히 상식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통하는 사회.
하지만 현실은 그 상식을 뒤엎는 일들이 너무나 빈번하게 우리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
우리에게 상식이란 무엇인가?
불합리한 일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 상식인가?
아니면 나의 일이 아니기에, 안타깝지만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상식인가?
일반적인 `상식`을 갖춘 당신이 꼭 들어주었으면 한다."
목차
"1회
인호는 기간제 교사로 취업하게 되어,
무진의 자애학원으로 내려가게 된다.
무진의 첫 모습은, 안개.
모든 것을 뒤덮고 있는 자욱한 안개 도시 라는 것이, 이곳의 첫 인상이었다.
2회
인호는 자신이 맡은 반 아이들의 학생부를 한 명, 한 명 살펴보기 시작하지만,
아이들의 답답한 가정환경만이 인호를 답답하게 한다.
학생부를 덮고, 교무실을 나서는데 여자 화장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3회
인호의 반 학생인 연두가 상급생에게 린치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인호는 연두 어머니에게 연두를 만나 안정시켜 줄 것을 청한다.
한편, 연두 어머니는 서유진에게 인호의 대학 선배였던
서유진을 찾아가고, 유진은 경악스러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4회
다음 날, 출근해 교실로 들어선 인호는 민수가 온 몸이 멍투성이 된 것에 놀란다.
인호는 연두에게 민수의 사정을 듣게 된다.
한편, 유진은 무진경찰서를 찾아가,
성추행 관련 수사가 왜 시작하지 않느냐고, 장 경사를 몰아붙인다.
5회
유진은 인호의 도움으로 연두를 무진인권운동센터로 데리고 오는데,
연두의 단짝인 유리도 그 자리에 함께 하게 된다.
유진은 연두에게 성추행에 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묻기 시작하고,
가만히 둘의 이야기를 보고 있던, 연두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6회
유진은 무진시 교육청, 시의회를 항의 방문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오는 것은 자신의 무기력함� 대한 분노 뿐이었다.
7회
자애 학원 학생들에게 가해진 폭력에 대한 기사가 나가자,
무진시는 혼란에 휩싸인다.
한편, 장 경사는 자애 학원의 교장과 행정실장,
이강석, 이강복 형제를 연행하러 간 자리에서 비밀스런 이야기를 건낸다.
8회
교장 이강석, 행정실장 이강복, 생활지도교사 박보현에 대한 첫 심리가 열렸다.
그러나, 첫 공판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고,
이강석 형제는 뻔뻔함으로 일관한다.
9회
며칠 후 열린 두 번째 공판.
소란스러웠던 첫 공판과는 달리, 피고측의 황 변호사와 검사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가고,
유리가 증인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
10회
계속 되어지는 공판.
유리에 이어, 연두가 증인으로 나서게 된다.
총명한 연두는 변호사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을 하며, 공판을 이어간다.
하지만, 무사히 마친 공판이 끝나고 난 후 또 다른 시련이
인호, 유진, 그리고 연두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11회
다음 공판을 앞둔 날.
민수의 부모님이 박보현 선생을 용서한다는 합의서를 전달한다.
민수는 자신은 그들을 용서하지 않았다며,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하지만,
법은 그들의 편이 아니었다.
그리고, 인호가 증인으로 나선다.
12회
비가 오는 날.
인호는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있었다.
차를 타고 지나친 도로 위의 이정표에는
""당신은 지금 무진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요"" 라고
씌여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