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진실만이 당당하다!]
인류 전체에 대한 사랑을 지니고 있었던 영원한 혁명가, `체 게바라`!
2007년 올해는 체 게바라가 볼리비아에서 붙잡혀 사망한 지 꼭 40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10월 9일, 그의 40주기에 맞춰 그를 생포했던 볼리비아의 한 장군으로부터 `영웅이 아니었다`, `냉정한 살인자였다`는 등의 흠집내기식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 어떤 것도 그가 일생을 통해 보여주었던, 이데올로기조차 초월해 버린 인간적인 따뜻함이라는 진실만은 덮어버릴 수 없을 듯 하다.
트레이드 마크인 별 하나가 달린 검은 베레모에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 그리고 시가가 항상 손에 끼워진 모습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체 게바라`, 과연 그는 어떤 사람인가?
사후 30년이 지나서야 비밀리에 매장당한 시신이 발견되어 전 세계의 매스컴이 그의 유골을 찾았다고 보도하고, 사망한 지 40년, 죽은 뒤에 더 열광하는 이유는 또 무엇인가?
프랑스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우리 시대의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 칭송했으며, 영웅이 없는 이 시대에 진정한 영웅으로 우뚝 선, 이제는 신화가 되어버린 `체 게바라`.
혁명적 삶과 불꽃같은 39년간의 격정적인 인생을 살았던 그의 일대기.
영원한 혁명가이자 자유인이었던 그의 치열한 삶이 여기 펼쳐진다."
목차
"9회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간 피델과 체는 라플라타 병영을 습격하기로 결정하고, 체는 대원들에게 함부로 살상을 하지 말도록 주지시킨다. 라플라타 병영 공격 이후 농민들의 게릴라 지원은 늘고, 전세계의 여론 또한 그들의 편에서 보도하기 시작한다.
10회
한 중대를 책임지는 권한을 갖게 된 체는 아직은 규율과 훈련이 부족한 부대를 통솔하며 본인 스스로도 한 명의 게릴라 대장으로써 거듭나기 시작한다. 또 전투 중에도 부대원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혁명 교육 외에 글자 공부까지 가르친다.
11회
결행되었던 파업이 실패로 끝나자 사기는 떨어지고 도시와 시에라 마에스트라를 이어주던 연결 통로는 물론, 보급 루트까지 단절되고 만다. 바티스타는 게릴라들을 상대로 총공격을 실시하고, 피델과 체 역시 쿠바 섬에 대한 전면적인 공세를 시작한다.
12회
여기저기서 수세에 몰리던 정부군은 회심의 비밀 병기를 준비하고, 일반 시민들의 참여로 힘을 얻은 혁명군은 역사적인 산타클라라 전투를 앞두고 참모회의를 소집한다. 그리고 새해를 맞이한 반군특공대는 드디어 산타클라라 전투에 돌입한다.
13회
혁명이 성공하고 피델은 수상직에 오른다. 국립은행 총재로 임명된 체는 농지개혁을 비롯한 대대적인 국가 정비에 나서고, 당면한 쿠바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던 체는 쿠바를 방문한 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를 만난다.
14회
아무도 모르게 쿠바를 떠난 체로부터 편지가 도착하고 피델은 체의 가족들과 전 국민의 앞에서 그 편지를 읽는다. 콩고에서 다시 게릴라 훈련을 받으며 또 다른 혁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체는 볼리비아로 들어가기 전 변장을 하고 비밀리에 쿠바에 들른다.
15회
볼리비아에 들어온 지도 열흘이 지나고 체와 대원들은 진지를 구축하고 훈련을 하며 새로운 혁명을 준비하는데 주력한다. 그러나 볼리비아 공산당원인 몽헤를 통해 지원을 받고자 했던 체는 볼리비아 공산당 중앙위원회로부터 병참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16회
천식이 심해진 체는 계속해서 발작을 일으키고 점점 힘들어지는 혁명에 대원들도 모두 지쳐간다. 정부군을 피해 이동하던 체와 혁명군은 계속해서 조여오는 압박에 위기감을 느끼지만 뚜렷한 방도를 찾지 못하고, 1967년 10월 8일 드디어 정부군에 붙잡히고 만다.
1회
볼리비아 고산지대에 위치한 작은 마을, 이게라. 군용 트럭과 군인들이 속속 도착하고 게릴라로 보이는 포로들이 내려진다. 볼리비아군은 임시 포로 수용소가 되어버린 학교 안에 게릴라들과 체 게바라를 묶어두고 처형을 시작한다.
2회
1928년 6월 14일, 아르헨티나의 한 가정에서 아기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에르네스토 게바라 데 라 세르나`. 훗날 `체 게바라`로 불리게 될 바로 그였다. 두번째 생일을 앞두고 어머니 셀리아와 강으로 수영을 하러 갔던 체는 그만 천식을 얻고 만다.
3회
고등학생이 된 체는 대학생들 틈에 섞여 토론을 하다가 당시 코르도바 의과대학을 다니고 있던,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가 되는 알베르토 그라나도스를 만난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4회
알베르토와 남미 대륙 여행을 떠난 체는 칠레의 추키카마타 광산을 들르게 된다. 미국의 자본 아래 고된 노동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처참한 모습의 인디오들을 보면서, 체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행동하겠다는 신념과 자신이 살아가야 할 길을 생각하게 된다.
5회
남미 대륙여행을 마치고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온 체는 무섭게 공부에 매달려 이듬해 마침내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정식 의사가 된다. 하지만 의사가 된지 두 달 만에 병원을 그만두게 되고, 카라카스에 있는 알베르토를 만나러 다시 길을 떠난다.
6회
과테말라 혁명을 통해 혁명이 생각이나 마음먹은 것만으로는 안된다는 것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학으로도 또한 혁명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달은 체는 멕시코로 망명을 떠난다. 그리고 멕시코시티에서 첫번째 부인, 일다 가데아를 만난다.
7회
체는 피델과 쿠바의 망명자를 후원하는 마리아 안토니야라는 여자의 집에서, 쿠바혁명의 동지들을 모으기 위해 멕시코로 온 피델 카스트로를 만난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혁명이라는 주제 앞에서 하나가 되었고, 새벽까지 토론을 하며 동지가 되기로 굳게 맹세한다.
8회
스페인 외인부대 출신으로부터 게릴라 훈련을 받은 피델과 체, 그리고 혁명동지들은 `그란마호`로 이름 붙여진 소형선박에 몸을 숨긴채 멕시코 해안을 출발, 드디어 쿠바로 향한다. 그러나 항해는 순조롭지 못했고 정부군들 또한 이들의 출항을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