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혹시, 나한테서 무슨, 냄새 나?""
어릴 적 화려한 보이소프라노였으나 현재는 별 볼일 없는 지방 합창단에서 일하는 남자의 하루.
재력 있는 아내와 능력 있는 후배,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 앞에서
악취를 품은 그 남자는 한 없이 무기력하기만 하다.
한국문학의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는 정이현의 예리한 시각이 돋보이는 단편소설."
목차
"유년 시절, 재능 있는 보이소프라노로서 화려한 삶을 살았던 주인공은
현재 지방의 한 합창단의 단원이다.
재력 있는 아내와 사는 덕에 초고층 아파트에 사는 그는 어느 날,
카드 키를 집 안에 놓고 나왔다가 삼엄한 경비체제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아내를 만나러 간다.
이 와중에 그는 지하철 역 근처에서 한 아가씨에게 돈을 빌리기도 하고
택시를 타기도 하는데 사람들은 마치 그의 몸에서 심한 악취라도 나는 듯이 행동한다.
우여곡절 끝에 아내를 만난 그는 카드 키를 받지만,
자신의 뒤를 이어 보이소프라노가 되었던 후배의 리허설 공연을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