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애련하고, 아름답다!
제 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난.설.헌]
난설헌은 조선중기의 천재적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일대기를 소설화한 작품으로,
그녀의 빛나는 시편들이 한없이 고단했던 삶의 고통을 디뎌가는 과정 속에서 도래한
것임을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허난설헌은 사백여 년 전 피었다 지며,
2013년 오디언에서 다시한번 태어나 그녀의 시와 일생을 이야기 한다.
난설헌. 그녀는 죽었으되, 죽지 아니한다는 그녀의 시구처럼
우리의 가슴속에 또렷한 모습으로 찾아온다."
목차
"1회
김성립과의 혼인을 앞둔 난설헌, 함이 들어오는 날 일어나는 불길한 징후들때문에 난설헌의 집에는 불안한 기운이 가득하다.
심난한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잠을 못 이루던 난설헌은 서로 마음을 두고 있던 최순치의 그림자를 보게 되고… 전날 밤 그가 건넨 화관을 떠올리는데..
2회
김성립과의 혼인날, 불길한 빗속을 뚫고 온 신랑 김성립은 강단이 없고
줏대가 없어보여 난설헌 가족의 근심을 사고..
김성립은 자신보다 월등해보이는 처가와 난설헌에게 거리감을 느낀다.
결국 첫날밤 홀로 잠드는 김성립, 난설헌은 그 옆에서 혼자 활옷을 벗는다.
새벽에 일어나 난폭하게 첫날밤을 치르는 김성립..
난설헌은 그에게 슬픔을 느낀다.
3회
시댁에 와서도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시어머니 송씨에게 계속 괄시를 당하는 난설헌..
추운 별당으로 옮겨 고생을 하고.. 그나마 숙모인 영암댁에게 의지를 한다.
4회
상중 친정에 왔다가 첫 아이를 유산하는 난설헌, 몸은 점점 더 안 좋아지고..
그러던 중 다시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첫 딸을 출산하게 된다.
아이가 딸이라며 더욱 난설헌을 괄시하는 송씨..
하지만 난설헌은 딸에게 소헌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한편 성립은 금실이라는 술집 주모와 살림을 차리게 되는데..
5회
그러던 중 둘째 아이가 들어서고 점점 더 쇠약해지는 난설헌..
마침 난설헌을 보러 찾아온 오라비 허봉은 그녀를 친정으로 보내달라고
간곡히 청하고.. 결국 송씨도 어쩔 수 없이 승낙을 한다.
친정 가기 이틀 전 오라비 허봉은 갑산으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 난설헌,, 마음을 잡기 위해 화관을 쓰고 시를 짓다가 그 모습을 본
시어머니 송씨에게 쫒겨난다.
6회
결국 외갓집으로 요양을 가게 된 난설헌.. 점점 몸은 회복이 되고..
어느 날 최순치와 기생 수연이 그녀를 방문하고..
최순치와 난설헌은 옛 기억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흔들리지만 내색할 수 없다.
늦은 밤, 정체 모를 이가 최순치와 난설헌의 신발을 훔쳐가려는 것을 발견한 최순치! 그를 막으려다 결국 큰 상처를 입게 되는데…
7회
닷새 동안 치료를 하고 갑산으로 허봉을 만나기 위해 떠나겠다는 최순치..
마지막 날, 최순치와 난설헌은 시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결국 최순치는 난설헌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그녀를 안는다.
해산을 하고 시댁으로 돌아온 난설헌, 대문 앞에서 아이만 뺏기고 집으로
들어서지 못하는데.. 남편 성립의 도움으로 별당에 머물게 된다.
8회
별당에 갇혀 딸 소헌과 아들 제헌을 마음대로 보지도 못하는 난설헌..
그녀의 몸과 마음은 점점 병들어가고.. 소헌과 제헌이 차례로 죽게 되자
난설헌은 세상에 대한 집착과 끈을 놓으려 한다.
오라비 허봉까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난설헌.. 결국 세상의 끈을 놓기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하고 걱정되어 들른 영암댁에게 자신이 쓴 글들을 모두 없애달라 부탁한다.
이상한 예감에 그녀를 찾은 최순치와 수연, 동생 균을 뒤로 하고
난설헌은 자유롭게 훨훨 날아 세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