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쁜 부자들
"대한민국에 착한 부자는 없다.
좁게는 조직폭력배, 사채업자, 코스닥기업 오너, 교수, 의사, 정치인, 넓게는 대기업과 재벌 등 이른바 `가진 자` 들이 일반 서민에게 횡포를 부리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 관망해왔다.
그중에서는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사건이 있고, 법이 미미해 처벌받지 않고 빠져나간 사건들도 있다.
아니면 그들이 가진 힘으로 이 땅의 도덕과 질서를 깡그리 무너뜨리는 경우도 있다.
갑의 횡포로 돌아가는 한국 자본주의의 특성상 여러 군데에서 문제가 나타나곤 한다.
부자들이 `나쁜부자` 가 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혹자는 `기업이 어떻게 착할 수 있는가` 라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착한기업` 을 지향하는 기업조차 몇 없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다.
가진자의 의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외치는 자산가는 없고, 대놓고 `나도 돈이 많으면 자식은 군대 안 보내겠다` 고 말하는 사람만 많다.
이래도 용인되는 분위기가 한국에는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실어봤다.
우리는 이미 `착한 것` 을 갈망하고 있다.
세상이 좀 더 착해졌으면 좋겠다.
이 오디오북의 목적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