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집하인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나도향의 작품
하인도 다 같은 하인이 아니다.
‘양천댁’과 ‘점순 어멈’간에 벌어진 치열하지만 소리 없는 자리 쟁탈전!!
‘양천댁’이 왔다. 누가 봐도 못생긴 얼굴. 시골서 아무렇게나 자라서 배운 것 없고 어른 아이 알아볼 줄을 모르고 말버릇이 없다. 거기다가 성미도 드세고 주인 눈치도 볼 줄 모른다.
주인내외가 양천댁을 내쫓을 궁리를 한다. 양천댁에게 친척의 초상소식이 들리는데 주인내외는 이때를 노린다. 초상 볼 사람이 없으니 급히 와 달라는 소식에 내외가 김주사 집 점순 어멈을 데려왔다.
사람이 영리하고 인물도 반반하며 일도 잘하고 말솜씨라든지 어린애 보는 것이 주인 맘에도 솔깃하였다.
양천집이 돌아오고 드디어 전쟁은 벌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