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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 - 김치찌개 파는 신부가 건네는 따끈한 위로
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 - 김치찌개 파는 신부가 건네는 따끈한 위로
  • 저자이문수 (지은이)
  • 출판사웨일북
  • 출판일2021-11-10
  • 등록일2022-02-07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4, 누적예약 0

책소개

***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민석 PD 추천! ***

“벼랑 끝에 선 누군가의 마음에도 단단한 징검다리가 놓이기를”_김민석 PD

“밥, 잘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3천 원짜리 김치찌개 파는 이문수 신부의
소박한 선의, 그 커다란 기적

한 끼 가격 3000원, 공기밥 무한 리필!
주머니가 가벼워도 걱정 없는 곳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 편히 쉬어가는 곳
거창하지 않지만 소박한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진 한 식당 이야기

“신부가 무슨 밥집을 차린다고 그래?”

2015년 여름, 사람들의 만류와 핀잔에도 이문수 신부는 고집을 꺾지 않는다. 생활고와 지병에 시달리던 한 청년이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난 일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청년밥상 문간을 열게 된다. 아침에는 수도회 일을, 낮과 저녁에는 식당일을 보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만큼 바쁜 나날들이 이어졌지만, 이문수 신부가 청년문간을 찾는 청년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늘 웃음이 깃들어 있다.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누군가는 꼭 이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밥집을 차렸지만 처음 해보는 식당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너무 싼 김치찌개 값이 탐탁지 않은 주변 식당 사장들의 눈초리와 의견이 다른 직원들과 소통하는 일은 때론 버겁기만 하다. 그럼에도 식당에 기부하겠다고 돼지 저금통을 들고 온 꼬마 손님, 손님들의 밥값을 모두 계산하고 떠난 여자 손님, 일부러 응원하러 지방에서 올라온 손님들을 마주하면 이 일을 멈출 수가 없다. 청년문간은 나 하나만의 노력으로 이어지는 일이 아님을 알기에.

“지금의 ‘청년밥상 문간’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이루어진 곳입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아끼고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문간이 문을 연 이래 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방송과 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지게 되어 과분한 칭찬을 받고 있지만 사실 그 모든 예찬은 바로 당신들의 것입니다. 서울의 한구석에 자리한 식당이 청년들의 끼니를 모두 해결해 줄 수는 없겠지만 작은 몸짓이 작은 위로라도 되기를 바랍니다.”
_<닫는 글> 중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는 식당이면 좋겠다”라는 이문수 신부의 바람처럼 《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은 누구나 쉬어가고 위안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불퉁한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좋은 어른의 배려가, 그리고 삶의 단상을 지나쳐 오며 얻은 깨달음이 이 책에 차려져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선의는 거창하고 먼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넘어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작은 선의의 시작이다. 힘내라는 말 대신 밥을 차려주고 싶다는 이문수 신부처럼.

“많이 먹고 쑥쑥 자라서
세상이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다오.”
가난한 청춘에게 ‘돕는 어른’이 되어준다는 것


사람들에게는 안고 가야 할, 저마다 다른 힘듦이 있다. 먹고사는 걱정일 수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의심일 수도 있겠지만 누구도 그 힘듦에 굴복하지 않기를,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꼭 하게 되기를 이문수 신부는 늘 기도한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 어른이다’라고 말하는 이문수 신부도 20대에는 재수와 삼수를 하며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지만 과연 이것이 옳은가를 참 많이도 고민했다. 또 30대에는 타국에서의 신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괴로움과 불안함에 수없이 도망쳤다. 그리고 지금 40대에는…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해내는 중이다.

“너무 애쓰지 말고. 어떻게든지 살아지니까, 너무 열심히 살아야 한다거나 너무 잘 살아야 한다거나, 그런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잘 못살 수도 있고 부자가 못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러면 어때요? 그 나름대로 삶은 살아지고 그 나름의 행복이 있어요.”
_<어떻게 어른이 되는 것인지 어른도 모른다> 중에서

이문수 신부는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감당할 수 없는 순간들이 들이닥쳐 나를 휩쓸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라고 한다. 대신 천천히, 숨을 고르면서. 그리고 손을 내밀었을 때 그 손을 붙잡고 일으켜 줄 누군가가 곁에 있을 거라고, 그러니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달라” 말하라고 말이다.
우리는 이문수 신부의 모습을 통해 다정하고 세심한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더 나아가 “나는 좋은 어른보다 돕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신부의 말처럼, 조금 더 인생을 산 어른의 책임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좋은 어른은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음과 시간을 내어주는 사람, 누군가에게 내일을 꿈꾸게 만드는 사람이 아닐까.

저자소개

글라렛선교수도회 신부이자 청년밥상 ‘문간’을 운영하는 사장. 정릉시장에 위치한 청년밥상 문간은 청년들의 고단한 삶의 문간방이 되고자 ‘문간’이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에게 3천 원짜리 김치찌개를 대접한다. 고시원에서 한 청년이 지병과 굶주림으로 고독사한 일을 계기로, 청년들이 밥을 먹고 힘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식당은 신촌역 인근에 2호점을 내며 여전히 팍팍한 세상 속에서 용기와 위로를 보내고 있다. 

또한 앞으로 살아가는 데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기부금으로 계획한 ‘청년희망로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산티아고 순례길을 시작으로 올해는 2차 프로젝트 제주도 올레길을 청년들과 함께 완수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휴식과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청년카페 문간’을 1호점 옆에서 같이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겨울이 오면 청년 봉사자들과 같이 이웃에게 ‘연탄나눔’을 하고 있다.

목차

여는 글 조금씩 조금씩, 하지만 멈추지 말고

1부 
외로운 사람들이 모이는 곳 


사람들은 돈을 써야만 관심을 가진다
선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노숙인이 아닙니다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겠지만
선생 됨의 어려움
벼랑 끝에 선 청년들
어떻게 어른이 되는 것인지 어른도 모른다
비밀스러운 장래희망
좋은 어른 되기

2부 
삶 뒤에는 늘 사람이 있다
 
 
모든 것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꾸준히 오래 헤엄치기
세상이라는 학교
행복 연습
나의 배경화면
당신의 성격 유형은?
큰자기님 이야기

닫는 글 내 작은 몸짓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한줄 서평